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부 '이자비용 공제 제한' 검토…'구글세' 도입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20 승인, 'BEPS' 이행 조치…혼성불일치 해소·CFC 제도 보완도

[뉴스핌=정경환 기자] 정부가 이른바 '구글세' 도입을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다국적 기업의 이자비용 과다 공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비율법'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국적 기업의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 문제(BEPS : 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앞서 G20 정상들은 지난 16일 BEPS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하면서 '이자비용 공제 제한'을 '공통접근' 과제로 정하고 강한 이행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다국적기업의 이자비용 공제에 제한을 두는 '고정비율법' 입법을 검토키로 한 것.

고정비율법은 기업의 수익 대비 일정 고정비율을 적용해 이자비용 공제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업이익의 일부가 이익이 발생한 현지에서 과세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기준비율은 국가별 이자율차이, 이자율변동폭 등을 고려해 10~30% 한도 내에서 국가별로 결정이 가능하다. 또, 공제가능 최대 이자비용을 기업의 실제 이자비용과 비교해 초과하는 순이자비용은 손금 부인한다.

고정비율법 도입으로 이자소득이 발생한 곳에서의 과세권이 강화되면, 다국적기업의 계열사 간 부채를 활용한 자금의 이전을 통해 조세 회피를 시도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정비율법은 한국에 아직 도입이 되지 않은 제도로, 2016년 연구용역 실시 등 입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해외사례 및 외국의 입법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이자비용 과다 공제에 대한 또 다른 대응으로, 혼성불일치 효과를 해소하고, 특정외국법인(Controlled Foreign Company, CFC) 유보소득 합산과세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혼성불일치 효과 해소와 관련해 정부는 OECD BEPS 프로젝트에서 권고한 관련 국내세법 및 조세조약 개정을 추진한다.

금융상품, 기업실체, 거래 등에 대한 세법상 취급이 국가 간 상이한 점을 이용한 '혼성불일치 거래'가 '이중 비과세'를 발생시키고 있어, 정부재정수입을 부당하게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국가 간 세법상 취급이 상이한 상품으로서, B국의 자회사가 A국의 모회사에 혼성금융상품을 발행한 경우, A국은 자본으로, B국은 부채로 분류되면서 A국에서는 과세소득에 불포함되고 B국에서 과세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6년 국내세법 및 조세조약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혼성불일치를 야기하는 금융상품, 기업실체, 거래 등을 이용한 조세회피 행위 방지를 통해 우리나라 과세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다국적 기업이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는 혼성불일치 거래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조세회피 행위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CFC 유보소득 합산과세제도를 보다 강화한다.

CFC 유보소득 합산과세제도는 저세율국가의 자회사(특정외국법인)에 유보한 소득을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법인세 등으로 과세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CFC 제도를 국제조세조정법에 도입해 운영 중인 바, OECD의 권고안 중 상당 부분이 이미 반영돼있다"며 "다만, CFC 범위와 CFC 소득 분류·계산 등 일부 권고안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도입 시 경제적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