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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권발행 철회 기업 속출...회사채 시장 위기감 고조

기사입력 : 2015년11월25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11월25일 11:31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이승환 기자] 채권 발행 계획을 철회하고 나선 중국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물경제 침체로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진 데다 잇따른 디폴트 사태로 채권 발행비용도 크게 증가한 탓이다.

중국 제일재경은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20일 동안 45개 기업이 채권 발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기간 발행이 취소된 채권의 규모는 500억위안에 육박한다.

신문은 “20일 동안 500억위안의 채권 발행이 취소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1년 3개월간 발행이 취소된 채권 규모가 350억위안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일~20일 예상 회사채 발행 물량의 20%가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 10월의 회사채 발행량이 3150억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일 새 한달 발행 물량의 16%가 증발한 셈이다. 

채권 발행 계획 철회는 특히 과잉생산 문제로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철강, 석탄, 시멘트 등 원자재 업종과 기초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회사채 시장의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부실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 들어 최소 7개의 중국 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이 중에는 지방정부의 비호를 받는 국유기업도 포함됐다. 회사채와 연계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신용등급도 처음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중국 회사채 시장 전반에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제일재경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기업들의 잇따른 디폴트 사태로 채권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위험부담에 따른 더 높은 보상을 원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저조하고 위험이 큰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부실기업들의 채권 발행 비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달을 기점으로 신용채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다. 10월 회사채 평균 표면 금리가 전달대비 15% 오른 6.87%를 나타냈다. 중국 국금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산수이시멘트(三水水泥) 디폴트 사태 이후 중저등급 회사채 매도가 확대되면서 신용채 시장의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20b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린 민생증권 연구원도 “채권 발행 계획을 철회한 기업 대부분이 전통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투자기관들의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이들 기업의 채권 발행 조건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투자기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리스크가 높은 신용채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전보다 신중해진 시장의 정서가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 거래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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