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연말엔 러셀2000이 아웃퍼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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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연말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산타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상승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25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역사적으로 연말을 앞두고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FTSE 러셀에 따르면 미국의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지수는 미국 추수감사절에서 신년까지 이어지는 연말 시즌 증시 랠리를 주도해 왔다.
지난 20년간 11월 20일부터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18번 동안 강세를 보였는데 러셀 2000지수의 상승률은 평균 5.6%로 러셀 1000지수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산타랠리 이후 새해 첫 2주간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January Effect)를 감안하더라도 연말을 앞둔 소형주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
소형주의 강세 조짐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러셀 1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스 러셀 1000 ETF(iShares Russell 1000 ETF, 종목코드 : IWB)는 한 달간 1.08% 상승한 반면 소형주 위주의 아이셰어스 러셀 2000 ETF(IWM)는 같은 기간 2.95% 올랐다.
ETF 전문매체 ETF트렌드는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해 나간다면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다국적 기업 위주의 대형주들은 달러 강세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 트레이더 연대기'(Stock Trader's Almanac)의 공동 저자인 제프리 허시는 "소형주와 급격히 하락했던 주식은 12월 말 다시 랠리를 펼칠 것"이라면서 "특히 12월 16일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강세의 징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 블로그 '씨 잇 마켓'(See It Market)은 "한 해의 마지막 3개월 동안 주식시장, 특히 소형주의 실적이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2008년 위기 이후 이 같은 트렌드는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