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특별취재팀] "IMF때 정리해고를 당해 섭섭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 조문할때 그 기분이 눈 녹듯 사라져 따뜻한 마음으로 인사드렸다."
마산에서 올라와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았다는 도무환(70)씨는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김영삼 대통령이기에 서울 병원 방문한 기회에 빈소를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국회에서 거행된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과 영결식장인 국회 주변,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상도동은 쌀쌀한 날씨에도 분주한 아침을 맞고 있다.
서울 상도동 김영삼도서관에 걸린 김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성웅 기자> |
아침 일찍 국회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50대 후반 김명자씨는 "딸아이 국가시험때문에 (여의도) 순복음교회 기도 올리러 왔다 국회도 들렀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이 한다면 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영결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주변에 1만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영결식은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의 영구차는 이보다 30분 전쯤 서울대병원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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