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재기를 노리는 이병헌과 연기파 조승우가 만난 ‘내부자들’이 제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2주째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차트를 독식한 ‘내부자들’의 기세에 수지와 박보영의 ‘도리화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극장가에 나오자마자 기가 죽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내부자들’은 예매율 39.4%를 기록하며 차트 톱을 유지했다.
새로 선을 보인 ‘도리화가’는 예매율 11.5%로 두 자릿수에 턱걸이했다. 수지와 류승룡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도리화가’는 안정된 연기와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을 잡을 한방이 부족해 ‘내부자들’에 밀렸다.
박보영과 정재영이 그리는 기자들의 치열한 삶을 담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개봉 사흘째 예매율이 8.3%로 신통치 않다. 이 영화는 개봉 사흘째까지 11만5926 관객을 모아 ‘도리화가’(9만1285명)에 비해 박스오피스 성적은 앞섰다.
국내 최초로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은 여전히 열기를 이어가며 500만 관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유독 한국에만 들어오면 작아지는 ‘헝거게임’ 시리즈 마지막 작품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개봉 열흘 만에 56만 관객을 동원했다.
주목할 작품은 ‘썸머워즈’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다. 괴물 손에 자란 인간 소년의 이야기 ‘괴물의 아이’는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세련된 작화, 탄탄한 시나리오로 마니아는 물론 평단의 극찬을 얻은 작품이다.
또 눈여겨볼 작품은 해상재난영화 ‘하트 오브 더 씨’다. 이 영화는 H.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에식스호 재난을 다뤘다. 12월3일 개봉을 앞두고 이미 예매율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하트 오브 더 씨’는 1819년 여름 침몰한 에식스호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거장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하는 이 영화에는 크리스 헴스워스와 킬리언 머피, 벤 위쇼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