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중FTA, 타결 1년만에 비준…관세인하로 수출 활력

기사입력 : 2015년11월30일 17:14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17:15

연내 발효 추진...정부, 10년간 GDP 1% 증가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국회가 30일 비준안을 통과시킴에 연내 한-중 및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전망이다.  3개 FTA가 연내 발효되면 즉시 1년차 관세가 인하되고, 내년 1월1일 2년차 관세 인하가 시작된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시 대중(對中) 수출관세 인하로 제조업 부문에서만 1년차에 약 13억5000만달러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 전선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또 3개 FTA 발효는 무엇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향후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 10년간 소비자후생 150억달러 증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해 11월6일 한중 통상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회는 30일 여야정협의체에서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본회의를 열어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1월10일 타결된 이후 1년20일 만이며, 국회에 비준안을 제출한 6월4일로부터 약 6개월 만이다.

정부는 3개 FTA 비준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소비자후생이 150억달러 증가하고, GDP가 약 1%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FTA가 연내 발효되면 즉시 1년차 관세가 인하되고, 내년 1월1일 2년차 관세가 인하돼 수출기업들에게 도움이 된다.

한중 FTA 발효시 대중(對中) 수출관세가 낮아져 제조업 부문에서만 1년차에 약 13억5000만달러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효 후 10년간 소비자후생이 146억달러, 고용은 5만3800명 증가, 세수는 2700억원 증가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표 참조).

한-베트남 FTA는 발효 후 10년간 소비자후생이 1억4600만달러, 고용 671명 증가, 세수는 267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한-뉴질랜드 FTA는 같은 기간 소비자후생이 2억9600만달러, 고용 952명 증가, 세수는 216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통상교섭실 관계자는 "FTA 발효시 무역 확대로 생산증가 및 소비자후생 개선, 수출입·생산·판매·유통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연내 발효 추진일정 빠듯…정부 "주말도 쉴새없이 준비"

정부는 국회 비준 이후 상대국과 함께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준비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발효되지 못할 경우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1년차 관세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상 중국은 비준 절차에 약 45일 정도 소요되나 전인대 의결을 생략하고 국무원에서 약식 의결하는 방식으로 발효까지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연내 발효시키려면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양국이 모두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주말에도 쉴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정부는 한중 FTA 비준으로 향후 TPP나 RCEP, 한중일 FTA 등 메가 FTA 협상에서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 FTA의 발효가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 기업이 부품·소재를 조달할 수 있는 해외공급처가 다양화되고, 한-중간 경쟁력있는 국제분업체계(global value chain)를 형성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 차관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감안할 때 TPP 회원국들도 우리나라가 참여하기를 바랄 것"이라면서 "한중 FTA가 협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