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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강해진다"…CJ, 문화산업 키워드는 '복합화'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09:45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08:44

문화·외식 업체 한 군데 모아 세계시장 진출…"K라이프스타일 전파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스테이크하우스, 푸드월드, 올리브마켓,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여의도 IFC몰 내 식당가가 주로 모여있는 L3층을 걷다보면 CJ 외식브랜드의 간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고개를 돌려보면 멀티플랙스인 CJ CGV까지 자리잡고 있다. CJ가 얼핏 상관 없어보이는 이 계열사들을 한 공간에 배치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문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복합화' 때문이다. 해외에 진출할 때에도 한류를 바탕으로 이같은 모델을 적용해 한 곳에서 한국 영화를 보고 한식을 먹고 한국 브랜드 커피도 마시는, 이른바 '케이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함지현 기자>
CJ그룹이 해외진출을 위한 모델로 '복합화'를 내세우고 있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복합화란 융복합을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와 비슷하다. 단순히 '비비고' 하나만 해외에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외식브랜드와 문화공간을 함께 진출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CJ프레시웨이와 CJ대한통운을 통해 식자재와 물류까지 더하므로 전반적인 시스템 자체가 진출하는 셈이다. 이럴 경우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상권이 생기는 효과까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런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재계에서 유일하게 문화산업을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세계로의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문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시장규모 자체도 작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녹록치 않다. 국내에서는 문화사업 분야에서 라이벌로 꼽을 곳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의 유명 업체인 컴캐스트나 월트디즈니, 소니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글로벌 약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CJ는 세계의 강호들과 겨루기 위해 복합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표적 모델이 IFC몰에 위치한 푸드월드와 CJ CGV의 결합이다.

CJ측은 복합화가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사전에 시험을 해 볼 필요가 있었다. 모험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여유가 많거나, 경험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나 둘 중 하나가 필요한데 CJ는 후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지난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오픈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원스톱 식문화 체험 공간 CJ푸드월드에 CGV라는 영화컨텐츠까지 더한 공간을 IFC몰에 마련한 것이다.

회사측은 복합화가 이뤄진 모델을 운영해 본 결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의 밑바닥에는 한류라는 기반이 다져져 있어야 하므로 콘서트나 드라마 등 한류를 확장시키기 위한 CJ E&M의 지원 등도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복합화 세계진출은 문화와 외식 브랜드를 가진 CJ에서만 가능한 일 아니겠느냐"며 "한류를 바탕으로 전세계에 K(케이)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 여의도점 <사진=CJ그룹>
이같은 CJ의 복합화 방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평소 "전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 문화를 마음껏 즐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의 문화산업을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 세계속에 한국의 문화를 새겨넣겠다는 의지인데, 복합화는 이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모델로 읽힌다.

CJ가 이처럼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문화를 키워가려는 이유 역시 향후 문화콘텐츠가 패션이나 화장품,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다른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이 회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CJ는 문화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2020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투자해 문화사업을 글로벌 TOP 10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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