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스마트카] 현대차, 삼성 진출에 겉으론 ‘덤덤’·속은 ‘복잡’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08:10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08:10

미래 자동차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격돌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4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쟁탈전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미래차 기술의 최종 목표점이 무인 자동차 시대인 만큼, 정보통신(IT) 및 소프트웨어(SW) 등 업체들은 기존 자동차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미래차 시장을 신성장 동력원으로 보고,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차 등 미래차에서 새로운 성장을 확보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다.

이에 따라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회사를 ‘자동차 사업’ 경쟁자로 맞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겉으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속은 계산이 복잡해진 모습이다. 차량용 반도체 기술이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만큼, 관련 기술 확보에 따라 승부를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를 통해 미래차 개발에 집중해왔다. 주력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외에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 기술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2년 4월 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중장기 투자 계획 발표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개발이 중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 및 애플 등의 미래차 사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도 “현대·기아차는 그룹 내 전자제어 및 차량 IT 계열사는 물론 부품 협력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연관 효과가 막대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 제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은 상용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출시한 현대차 제네시스 G90(국내명 : EQ900)를 통해 무인차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에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으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해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차선 유지가 가능하고, 과속 위험 구간을 인지해 차량 속도를 스스로 낮추는 등 운전자의 ‘운전 개입’을 대폭 줄였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지난달 말 현대차가 개발한 2세대 제네시스 무인차를 탔다. 무인차가 국내 도로에서 첫 발을 뗀 것이다. 최 장관은  시승 후 “짧은 구간이었지만 자동차가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우리나라에서 직접 개발한 무인차를 시승했는데 원활하고 장애 없는 완벽한 주행이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전장사업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사업이 향후 격돌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기회를, 현대차 입장에서 신시장을 놓고 힘든 경쟁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사 관계자는 “기존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기계적 부품의 결합체라면, 전기차와 무인차 등 미래차는 기계적 부품과 전기전자 부품의 조합체로 볼 수 있다”며 “지능형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나 센서 등 전장부품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관련 기술이 미래차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90의 자율주행 장치는 자동차 실내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통해 차선 및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를 할 수 있다<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