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장악을 예고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대호'와 비교하면 개봉직전 예매율이 3배에 달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뉴스핌=김세혁 기자]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열기가 심상찮다. 천만관객을 동원한 황정민과 최민식의 대작 ‘히말라야’와 ‘대호’가 나란히 견제에 나섰지만 많게는 3배 넘는 예매율을 보여주며 극장가를 장악할 기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개봉을 하루 앞둔 16일 예매율 42.6%를 찍으면서 ‘히말라야’와 ‘대호’를 압도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하루 앞서 개봉하는 ‘히말라야’와 ‘대호’의 예매율은 각각 28%와 14%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이 최근 내한하며 분위기를 띄운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장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힘과 마니아를 움직이는 세계관, 그리고 첨단영상과 볼거리를 앞세워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국제시장’의 황정민에 정우, 김인권, 라미란이 가세한 ‘히말라야’는 예매율만 따지면 ‘대호’를 2배 앞섰다. 하지만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열기에 개봉 첫날부터 위축된 상황이다. 일부에서 황정민이 연말에 또 일을 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개봉일 상황만 봐서는 일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낼 전망이다.
‘명량’의 최민식이 의욕 있게 참여한 ‘대호’도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16일 개봉했다. “이야기 전개가 느리다” “부정 코드가 뭉클하다” “역시 최민식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대호’는 아무래도 산군 호랑이를 완성한 컴퓨터그래픽의 질에 승부가 갈릴 듯하다.
추천영화 차트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이 스크린에서 만난 ‘셜록:유령신부’다. 세계적으로 마니아를 거느린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두 사람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궁합 하나만으로 기대를 집중시킨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칸영화제를 뒤흔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주목할 추천영화다. 아야세 하루카, 카호, 나가사와 마사미, 히로세 스즈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굴곡진 인생이라도 돌아보면 더없이 아름답다는 감독 특유의 철학이 잘 녹아든 작품으로 평가된다.
■12월16일 추천영화(예매율)
1.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 42.6%
2. 히말라야 - 28.0%
3. 대호 - 14.0%
4. 내부자들 - 3.4%
5. 셜록:유령신부 - 2.2%
6.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 1.3%
7. 몬스터 호텔2 - 1.1%
8. 어린왕자 - 0.8%
9. 하트 오브 더 씨 - 0.6%
10. 바닷마을 다이어리 - 0.5%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