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매도 공세..기관·기타법인 방어
[뉴스핌=고종민 기자] 18일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약세 마감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후폭풍으로 유가 급락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직접적인 타격이 왔다. 신흥국가들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2.64포인트(0.13%) 내린 1975.32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1억원, 1418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750억원, 719억원 어치를 샀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약보합, 중·소형주 상승세로 정리된다. 대형주가 몰려있는 전기전자·통신업이 1% 안팎의 하락으로 마감했고 4.67% 상승한 의료정밀을 비롯해 섬유의복·종이목재·음식료업·의약품 등이 1∼2%대의 상승세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현대차·아모레퍼시픽·삼성생명·NAVER·삼성에스디에스·SK텔레콤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로 부진했다. 삼성물산·SK하이닉스·SK 등은 1%대의 상승세로 선전 종목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선전했다. 코스닥은 마감 기준 9.34포인트(1.42%) 오른 667.45를 기록했다.
이 시각 외인과 기각은 333억원, 427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709억원, 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의 경우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코미팜·로엔·케어젠·휴온스·CJ프레쉬웨이 등이 3∼5%대의 상승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컴투스·GS홈쇼핑 정도가 소폭 하락세로 부진한 기업이었다.
9.30% 급락한 코미팜을 비롯해 카카오, CJ E&M, 동서,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휴온스 등도 3%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류 팀장은 "미국 헤지펀드가 환매를 중단하면서 투자심리가 무너졌다"며 "단발성 악재가 아니라 앞으로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심리가 신용 거래 위축으로까지 이어지면 증시에선 위기의식으로 이어진자"며 "국제유가 하락 등과 더불어 잇따른 악재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