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롯데 등 8개 그룹 정규직 전환형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와 LG, 롯데 등 10개 그룹의 40개 계열사가 2016년 1월부터 정규직 전환형 인턴제 또는 정규직 채용 우대형 인턴제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 LG, 롯데 등 8개 그룹은 정규직 전환형 인턴(인턴 중 평가우수자를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 한화 등 2개 그룹은 정규직 채용 우대형 인턴(공채 지원할 때, 서류전형 면제 등)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등 2개 계열사에서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연구개발, 파이롯트, 플랜트운영, 플랜트기술 등 4개 직군에서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는다. 참가자는 7주간 인턴 신분으로 현대자동차 연구소(수도권, 남양), 현대자동차 플랜트(울산, 아산, 전주)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기간 평가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LG그룹도 LG전자, LG CNS 등 2개 계열사에서 인턴을 선발한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및 H&A(자동화부품)사업, VC(전장부품)사업, 생산기술원, 한국영업 등 4개 직군에서 10여 명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을 계획이다. 2개월 인턴십 이후, 임원면접을 통해 약 50%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롯데그룹은 식품, 서비스, 유통, 건설· 제조, 금융등 5개 부문에서 400명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선발한다. 2개월 인턴십 이후, 평가우수자로 선정된 50~60%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CJ그룹은 제일제당, 헬스케어, 푸드빌, 대한통운, 오쇼핑 등 5개 계열사에서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한다. 2개월 인턴십 이후, 평가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등 3개 계열사에서 인턴을 뽑는다. 포스코는 이공계와 인문계 등 2개 직군에서 채용 우대형 인턴을 선발한다. 4주 인턴십 이후, 평가우수자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2개 계열사에서 인턴을 뽑을 계획이며 2개월의 인턴십을 마친 인턴은 서류전형 면제 혜택(최초 지원 시점 이후 1년간. 총 3개 계열사에 한함)을 받는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주요 그룹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제와 채용 우대형 인턴제의 경쟁률이 일반 공채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의 인턴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취업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