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KDB대우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영업력을 최대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계기로 1999년 설립 이후 16년만에 국내 최대 증권사로 발전하게 됐다"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문화, 의사결정, 임금체계, 수익구조 등 이질적인 특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대우증권 기존의 수익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병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 시너지로서의 신수익 창출 등이 해결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증권사 인수합병(M&A)는 인력 이탈, 시너지 약화, 자본 비대화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하락 등으로 승자에게 불리한 결과가 발생해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에셋증권의 저력과 승자의 관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 소액주주 가치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짧은 역사임에도 국내 최대 증권사로 거듭난만큼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은 홀드(HOlD)로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