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유통업계 키워드로 'H.A.R.D'를 제시했다. 대형세일(Hesitate to Buy)과 배송 경쟁(Anytime, Anywhere), 오프라인 매장 새단장(Renew Everything), 메르스 이슈를 포함한 안전에 대한 열망(Desire to Safe) 등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유통업계 이슈를 축약하는 단어로 'HARD'를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침체가 길어지자 유통업체들이 대형 행사를 계속 했던 점이 주요 이슈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소셜커머스에서 시작된 배송전쟁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것도 올해 업체들의 화두였다고 꼽았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지난 9월 온라인 주문 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슈퍼는 '3시간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출했다.
이외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매장을 새단장한 것도 올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지목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매장을 'Easy & Slow'로 정하고 각 매장만의 강점을 어필하고자 노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메르스와 백수오 파문 등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이슈가 컸다고 분석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며 어려웠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HARD'를 선정했다"며 "내년에는 경기 침체, 소비 위축의 어려움을 딛고 유통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