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병신년 새헤에도 삼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현대증권은 중지난해 글로벌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013년 1만7000여대였던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5배 성장한 8만4000대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7만8000대, 10월말 현재 20만7000대로 증가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노후화된 엔진차량을 빠른 속도로 전기차로 교체해 대기질을 개선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기술 습득을 통해 시장 내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의 누적판매량을 5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있다"며 "향후 중국은 연평균 100만대에 가까운 전기차를 보급, 중국 내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공장 증설과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차전지 가격대비 성능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LG화학과 삼성SDI가 생산한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고자 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고 연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201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은 기술 발전과 소재의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배터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반면 배터리의 밀도(효율)는 높아지는 점도 성장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1년 1kwh당 420달러 수준이었던 배터리 셀가격은 지난해 말 287달러까지 떨어졌고 2017년에는 1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2011년에는 150km였지만 향후 출시되는 제품은 300km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2020년을 전후로 전기차 가격이 3만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전기차가 대중화되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는 등 시장이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