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미셀 공급체결 업체…천연두 등 다른 임상시험은 지속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국내 줄기세포전문기업 파미셀(종목코드:005690)의 공급업체로 알려진 미국 키메릭스(CMRX)가 임상실패 소식에 주가가 80% 넘게 폭락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키메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28.95달러, 81.39% 폭락한 6.62달러에 마감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키메릭스 주가 한 달 추이 <출처=마켓워치> |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키메릭스사가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물인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에 대한 말기 임상시험은 실패로 끝났다. 해당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은 임상시험 기간 동안 바이러스 감염의 주 원인이 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감염을 크게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메릭스사는 브린시도포비르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신장이식 환자에 대한 말기 임상시험 참가자 등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셸 버리에 키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브린시도포비르 잠재성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임상시험에 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키메릭스는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와 천연두에서 브린시도포비르 효과를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메릭스는 국내 파미셀이 지난해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 Master Service Agreement)을 체결한 업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