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5 전자 결산] 중저가폰 '대세'로…삼성·LG도 가세

기사입력 : 2015년12월31일 08:31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09: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아이폰은 고가 전략 고수

[뉴스핌=김겨레 기자] 올해 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화두는 ‘중저가폰’이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마저 중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마니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고가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저가폰은 이미 시장에서 ‘싸구려’가 아닌 ‘대세’로 자리잡았다.

31일 이동통신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50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들은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지원금이 30만원 수준으로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점도 중저가폰 인기를 부채질했다.

SK텔레콤 전용폰 '루나'(왼쪽), KT 전용폰 '갤럭시J7'(가운데), LG유플러스 전용폰 'Y6'(오른쪽). <사진=TG&CO, 삼성전자, 화웨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중저가 라인 중 가장 뜨거웠던 제품은 지난 9월 출시된 스마트폰 '루나'다. TG앤컴퍼니가 SK텔레콤과 손잡고 44만원에 내놓은 루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안드로이드 5.0인 롤리팝, 1300만화소 카메라, 29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해 프리미엄폰에도 밀리지 않는 스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루나는 열흘만에 3만대 이상 판매되는가 하면 최근 출시 3개월만에 15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이 31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판매가는 1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출고가 31만9000원), 갤럭시J5 (출고가29만7000원), 갤럭시J7(출고가 37만4000원) 등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놔 경쟁에 불을 지폈다. LG전자도 클래스(출고가 31만9000원), 밴드플레이(출고가 34만9800원) 등을 출시했다.

이들 중저가폰은 합리적인 가격에 화면 크기나 해상도, 기본 스펙이 고가 제품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5.25인치의 화면과 1300만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해 상반기 '효도폰'으로 각광받았다. 갤럭시 J7은 5GB 램, 16GB 내장 메모리, 3000mAh 배터리를 장착해 루나의 아성에 도전했다. LG 밴드플레이 역시 2GB램, 1300만화소 카메라, 2300mAh 배터리를 장착하는 등 중저가 모델들이 1~2년전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출시됐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를 통해 'Y6'를 15만원대에 내놨다. 국내에 10만원대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월 2만9900원 요금제만 사용해도 13만4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사실상 '공짜폰'으로 국내에 진출한 것.

국내 중저가폰 열풍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끌어내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갤럭시S6 시리즈의 출고가를 최대 12만원 내려 70만원대로 낮췄다. 갤럭시 노트2와 노트3는 100만원대에 출고됐었지만 올해 노트5는 89만9800원으로 몸값을 낮췄다. LG전자도 지난 9월 G4의 출고가를 20만원 넘게 인하하고 지난 10월 전략 스마트폰 'V10'을 79만9000원에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은 고가폰 중에서도 유일하게 100만원이 넘는 출고가를 유지하며 콧대를 꺾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 6s 128GB를 113만80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 아이폰6 128GB를 105만6000원에 내놓은 것에 비해 오히려 가격을 올렸다. 인도나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국내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다만 외신들은 내년 애플이 보급형 모델 아이폰6C를 40만~50만원대에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애플 매니아들의 지지로 고가 전략을 고수하던 애플이 최근 샤오미나 화웨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모델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6C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중저가폰의 인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단통법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록 고가의 프리미엄폰은 매니아들만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