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새해에도 중소기업은 보릿고개를 넘어야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내년 1월 경기지수가 올 연말보다 3.9포인트 떨어져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82.3으로 이달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으로 비관하는 기업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업종별로 봐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가리지 않고 지수가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지수는 7.8포인트 하락했다. 날씨가 추운 동절기엔 일감이 줄어들든다는 점을 감안해도 다른 산업군에 비해 두드러지게 지수가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85.5로 이달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항목 별로 보면 내수는 84.9에서 81.6으로, 수출은 82.1에서 81.6으로, 경상이익은 84에서 79.9로, 자금사정은 82.3에서 81.9로 모두 떨어졌다. 다만 고용 수준은 95.2에서 96.8로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현재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과 업체간 과당 경쟁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둔화 및 미국 금리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다음 달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중소기업들은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