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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美 긴축·中 둔화…내년 세계 경제 어렵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31일 00:48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06: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세계 경제가 쉽지 않은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라가르드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둔화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은 실망스럽고 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소비가 이끄는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건전한 변화이지만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부드럽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약 9년 반 만에 첫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며 향후 점진적인 긴축을 예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와 관련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일부 차입자의 조달금리가 오르는 것과 같은 잠재적인 파급효과(spillover effects)가 있다면서 이들이 충격을 흡수할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달러 부채와 매출을 가진 신흥국의 기업들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가 일부 기업들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로 내몰거나 이것이 은행과 국가로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 같은 위험은 수요를 지지하고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개혁을 단행해 극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고도로 발전한 경제들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 카테고리에 있는 모든 나라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파급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원자재 수출국 중 재정정책 여력이 있는 나라들이 낮은 가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렇지 않은 나라들의 경우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제와 에너지 가격 개혁을 단행하고 지출 우선순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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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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