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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제2의 IMF? 전혀 아니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11:54

최종수정 : 2016년01월17일 22:06

기재부 기자단 송년회에서 "한국경제 문제 많지만 선방" 주장

[뉴스핌=정경환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경제가 나름 선방하고 있다며 한국경제 위기설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단 송년회에서 "국내에서는 비판이 많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이 선방하고 있다. 그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아주 좋다는 건 아니지만, '제2의 IMF' 상황은 절대 아니다"면서 "한국경제가 미증유 위기라면 위기 아닌 나라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올해 3% 후반, 4% 가까운 성장(했을 것)"이라며 "수출이 0.4% 기여했는데 올해에는 마이너스 1%로, 까먹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환경, 우리가 잘해서 극복한 부분이 있지만, 세계 경제 전체에서 교역량이 감소함에 따라 우리 스스로 노력만으로는 극복에 한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내년에도 대외여건이 썩 좋을 것 같지 않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잘 관리하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늘 말하지만 우리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고도 성장했지만, 우리경제가 언제 안 어려웠던 적이 있었나"며 "모두 힘 모으며 위기 극복하고 희망의 대한민국 경제 만들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지난 1년 반 여 임기와 관련, 전천후 소방수로 열심히 일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최 부총리는 "1년 반 있었지만 10년 같았을 정도로 대내외 경제에 여러 일이 많아서 정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며 "세월호부터 시작해 메르스 그리고 구조개혁 등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올 한 해는 열심히 고군분투한 해"라며 "전천후 소방수 역할을 요구받은 한 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작년 7월 취임 후 세월호 여파로 어려웠는데, 그 때 분위기 바꿔보려고 대책 썼고, 연말로 가면서 좋아져 결국 작년에 3.3% 성장, 일자리 53만개 창출, 벤처 등등 창업 일어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멘텀이 메르스 땜에 휘청해서 짧은 시일 내 극복 안 해본 게 없다"면서 "머리 싸매고 해서 다행히 신속히 지나왔다. 한 6개월은 갈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4대 개혁에서도 구석구석 내 손길이 안 간 데가 없다"며 "그리고 총리대행 맡으며 메르스 사령탑으로서 구원투수로 투입된 기억도 난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개각 및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병장 만기가 됐는데 제대증이 안 나온다"며 "제대는 시켜줄 거 같은데, (총선엔)지장없이 (제대증을)주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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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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