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7일 오전 달러/원 환율이 4개월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다만 당국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은 저지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44분 현재 1200.10/1200.40 원으로 전거래일(1197.90원)대비 2.2/2.5 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00원을 돌파한것은 지난 9월 8일 장중 고가 1208.8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보다 1.6원 오른 1199.5원으로 출발한 환율의 이시각 현재 고점은 1200.60원, 저점은 1198.20원을 기록 중이다.
위안화 절하와 북한 핵실험 여파로 전날 1200원을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한 환율은 이날 위안화 약세 우려가 극심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도 안전자산선호를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한 점도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환율은 역외 매수 공세에 1200원을 돌파한 이후 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물량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롱(매수)포지션을 꺾을만한 재료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중국이 불안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하고 있고 유가도 달러 상승을 돕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