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꺼져가는 중국증시 인터넷기업이 불씨 지피나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10:04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10:07

해외상장사 A주 복귀. '인터넷+' 신흥판 귀한 몸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인터넷기업들이 2016년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회귀파(기존 해외증시 상장사), 순수 인터넷파, ‘인터넷+’파(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개념)의 범 인터넷업체들은 각분야에서 모두 정상을 다투는 기업들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많게는 수천억위안대 자금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증시 진입이 투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진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보이고 있다. 

◆ 회귀파, 해외에서는 이미 귀한 몸

미국에 상장한 메이저 인터넷 기업들의 중국 증시 상장 러시는 201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업은 인터넷 보안업체인 치후360(奇虎360)으로, 2011년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올해 1월 6일 중국 초상은행은 치후360의 민영화와 중국 상장을 위해 총 34억달러에 해당하는 신디케이트론을 진행을 발표했다. 치후 360은 작년 12월부터 민영화와 중국 상장을 정식 준비해 왔으며, 상장시 주가총액은 2000억위안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작년 8월 넷마블 인수설이 돌기도 했던 쥐렌왕뤄(巨人網絡, 거인네트워크)역시 민영화와 중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그 과정도 치후360과 비슷하다. 중국 상장시 1000억위안 이상의 자금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선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중국에서는 사업성과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펀중매체(分眾傳媒)는 미디어·광고 업체로, 중국 옥외광고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으며 기존 상장업체(껍데기 업체)를 빌려 우회 상장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다.

◆순수 인터넷파, 성공한 상업 모델로 몸값 키워

중국 IT업계의 ‘4명의 작은 거인’중 하나로 불리는 신메이다(新美大)는 2015년 O2O 맛집검색 기업인 메이퇀과 다중뎬핑이 합병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200억달러에 달하며, 올해 상하이서 출범할 전략신흥판(제2의 차스닥, 전략 산업 신흥기업 대상)을 통한 상장을 준비중이다.

아이치이(愛奇藝)는 중국 동영상 포털 2위 업체로, ▲회원제도 ▲개인VJ활성화 등으로 큰 인기를 끌로 있다. 전자상거래, 게임업체보다 기업가치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업종 전망이 밝아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인터넷+파' , 신기술 내세워  자금 끌어들여

‘인터넷+’는 ▲모바일인터넷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전자제조업을 결합한 개념으로, 중국 정부가 내놓은 신기술 산업 발전 전략이다.

션저우좐처(神州專車)는 렌터카와 어플리케이션을 합친 사업모델로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신만의 B2C(기업과 소비자간의 전자거래) 모델을 갖추고 업계 선두 지위를 차지했다.

P2P금융기업인 루진숴(陸金所)의 현재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중국 평안그룹 자회사였으나 4년전 독립해 P2P업계의 강자로 부상했다. 개인대출 뿐 아니라 보험, 펀드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