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800선까지 밀려. '자금풀어라' 시장 한목소리
상하이종합지수 2900.97P (-106.68, -3.55%)
선전성분지수 9997.92P (-347.02, -3.35%)
창업판지수 2112.90P (-62.11, -2.86%)
[뉴스핌=백진규 기자] 15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3.55% 폭락해 2900포인트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전일 3000포인트를 회복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투자자들은 다시 깊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선전지수도 하루만에 다시 10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0.65%하락한 2988.05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부터 2900선 시험에 들어가더니, 현지시각 오후 2시 51분에는 전일 대비 4.1%하락한 2884.28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행히 상하이지수는 막판 9분동안 가파르게 반등해 2900.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양 시작에서 총 250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항공국방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석탄 석유 선박건조 유색금속 등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주가 추가하락을 이끌 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이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5년 12월 신규 대출 규모가 5978억위안 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7000억위안보다 크게 축소된 규모로, 그만큼 경기부양을 위한 자금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2015년 12월말 기준, 중국 광의통화(M2)는 139조위안으로 동기대비 13.3% 증가했고, 협의통화(M1)는 40조위안으로 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13.5계획에 따라 곧 광둥, 윈난 등지에 수천억위안의 철도 교통 투자가 시작될 예정인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주식담보대출 규정을 완화하면서 기업에 숨통의 틔워준 만큼, 앞으로 충분히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주주 지분매각 우려에 대해, 중국 기업가들 사이에 증시 안정에 대한 필요성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13일에 이어 14일까지 ‘6개월 내 대주주 지분매각 않겠다’고 약속한 기업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