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도 완판을 기록했다. 발행 예정액인 3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66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된 것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AA0) 회사채 총 3000억원(3년물 15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700억원) 발행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총 6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년물에는 3900억원, 5년물에는 1800억원과 7년물에는 900억원이 확인돼 전 구간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금리 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5~+15bp 였다.
이에 증액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이번 수요예측이 잘 될 경우 최대 5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두 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해 발행액을 늘린 전례도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9일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등 우량 등급 회사채들이 예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현대제철 또한 재무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이번 주 다른 물량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