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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제조 독립선언, 26조원 규모 엔진업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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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 전국 항공기 엔진 개발 부문 전격 통합

[뉴스핌=이승환 기자] 자산 규모 1450억위안(26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 항공기 엔진 제조기업이 이달 말 베이징에서 출범할 예정이라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20일 전했다.

새로운 국유 항공 엔진 기업은 기존 중국 항공기업들의 엔진 관련 사업부문 40여개를 따로 때어내 통합하는 방식으로 출범될 예정이다.

신문에 따르며 이 업체들의 총 자산 규모는 1100억위안에 육박한다. 여기에 당국의 350억위안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국유 항공 엔진 기업의 자산규모는 최대 145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경영망은 "대대적인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항공기 엔진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당국의 전략”이라며 "남·북차(南·北車), 중원집단(中遠集團)·중국해운(中國海運) 합병을 잇는 초대형 중앙기업 통합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산 여객기 C919 <사진=바이두(百度)>

이번 국유 항공기 엔진 기업 출범은 지난해 하반기 처음 선보인 중국 최초의 국산 여객기 C919 양산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의 국영 항공기 제작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 COMAC)는 11월 2일 상하이 푸둥(浦東)공장에서 C919 출고식을 가졌다. C919기는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애당초 중국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산 여객기에 탑재할 자체 개발 엔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엔진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며 C919 항공기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됐다.

중국당국은 이 과정에서 항공 엔진 기술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자체 생산을 위한 새로운 산업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공 관련 기업들이 산발적으로 엔진 생산에 나서며 R&D(연구개발) 역량이 한곳에 집중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한곳의 기업이 기체 개발에 착수하면 그에 맞는 엔진 개발이 시작되는 형태였다"며 "이 과정에서 기체 생산 프로젝트가 중도에 취소되면 엔진 개발 작업도 백지화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919에 장착된 엔진 등 핵심부품이 자체 개발이 아닌 외국산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쪽 짜리 국산 항공기라는 논란이 불거지며 중국 항공 당국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국유기업 당국의 항공기 엔진산업 통합 프로젝트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중국항공공업집단(中國航空工業集團 )내 항공기 엔진 관련 업체인 중항동력(中航動力), 중항동공(中航動控), 성발과기(成發科技)등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제 지배인(實際控制人)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

얼마후 또 다른 항공기업인 중항중기(中航重機)도 같은 내용의 공시를 내면서 항공기 엔진 기업간 통폐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망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항공기 엔진사업 통합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지난 2015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항공 엔진 개발이 국가중점사업으로 분류되면서 구체화 됐다"고 밝혔다.

초대형 항공기 엔진 국유기업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항공기 엔진 시장에 대한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도 관측되고 있다. 

중국 제로증권은 “향후 항공기 엔진 개발 분야에 1000억위안 이상의 정부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라며 “민간은 물론 군수분야의 항공기 엔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20년후에는 2조위안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만굉원 증권은 이 항공기 엔진 기업에 대해  "중국 국산 항공기 엔진 시장을 독점하면서 향후 20% 대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확신이 투자자들의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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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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