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을 연내 마무리하고 기업공개(IPO)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21일 거래소 10층 기자실에서 열린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신속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연내 마무리함으로써 시장자회사 간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상품 개발, 제도 차별화, 상장유치 경쟁 등을 통해 자본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가 그룹 전체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IPO 선결과제로 삼은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 공익기금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조직구조와 인력운영 체계 재정비 등 경영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개정이 지연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2월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함께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법 개정이 지연되더라도 관련 실무절차를 착실히 준비해 법 개정 이후 빠른 시간 내 구조개편을 마무리 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올해 운영방침은 '역풍장범(逆風張帆)'"이라며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친 범선의 선장'이 된 심정으로 그 어떤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우리 자본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올해 거래소 운영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지주회사 전환 외에 최 이사장이 밝힌 올해 거래소 운영 방향은 ▲코넥스 등 모험자본시장 육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자본시장 활력 제고 ▲미래 성장동력 확충 등이다. 이같은 사업계획으로 지주회사 전환과 IPO 추진과 함께 거래소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망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