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지수 녹인 진입이 투자자 손실 아냐" 진화
[뉴스핌=이광수 기자]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 전반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학수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ELS 판매채널 전반에 대해서 상품의 원금손실 위험성 등이 충분히 투자자에 고지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ELS 특별계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증권사의 헷지자산 운용이 실제로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증시불안 등 홍콩H지수의 큰 변동성에 대해서는 "ELS의 조달자금 운용과정에서 증권사 건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 투자자 원금손실과 관련해서도 시장의 우려를 진화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김 국장은 "H지수 하락으로 일부 H지수 ELS 상품에 녹인(원금손실)이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바로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부분 상품은 일정 지수까지 회복하면 기존에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6일 최고치인 1만4801.94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는 H지수는 20일 기준 8015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홍콩 H지수 ELS 발행잔액은 지난해 9월 37조1000억원에서 이달 현재 37조원 수준으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특정지수에 대한 ELS 쏠림현상 등 시장 전체적인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사진=금융위원회> |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