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잡았다.
아이폰 6S 이용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크레디트스위스는 21일(현지시간) 이번 분기(1~3월)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를 5189만 대에서 4804만6000대로 낮췄다. 이 전망대로라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한다.
2분기(4~6월) 전망치와 3분기(7~9월) 전망치 역시 각각 4410만6000대, 4426만7000대로 낮아졌다.
올해 전체 출하량 전망치는 2억720만 대로 기존 2억1390만 대보다 줄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2292억 달러에서 2275억 달러로 낮췄고, 주당순이익(EPS)도 9.4달러에서 9.2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쿨빈더 가르차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올해가 지나면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와 91~92%에 달하는 유지율, 5억 명의 사용자 기반으로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역시 장기적으로 애플 매출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0%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가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모간스탠리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 14일 모간스탠리는 4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4인치 아이폰 신제품과 9월 아이폰7으로 여름 이후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