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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산유국 2월 긴급회동 요구

기사입력 : 2016년01월22일 09:31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09:33

원유 균형 가격으로 60달러 제시

[뉴스핌=이고은 기자] 베네수엘라가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하고, 비회원 산유국도 함께 회동하기를 요구했다.

저유가가 남미 국가 경제에 심각한 불경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국기 

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로지오 델피노 석유부 장관은 OPEC 및 비 OPEC 산유국의 2월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 델피노 장관은 원유의 균형 가격으로 '배럴당 60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은 배럴당 29달러 수준이다.

델피노 석유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라디오 방송 코멘트를 통해 "특별 산유국 회동을 통해 다양한 원유 생산국 장관들과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들도 초대하길 원한다. 유가가 균형가보다 지나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모든 국가들이 투자 삭감과 인력 감축을 단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계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5년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986.47bp(1bp=0.01%포인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국가부도 위험이 높아질수록 CDS프리미엄은 오른다. CDS프리미엄으로 볼 때 베네수엘라는 사실상 거의 부도 직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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