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1% 하락…다음 주 BOJ FOMC 이벤트 주목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앙은행 추가 완화 기대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6% 가까이 폭등하며 1만6000선 위협 직후 1만7000선 부근까지 일거에 회복했다. 달러/엔도 118엔 선까지 급등했다.
22일 닛케이 지수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22일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941.27엔, 5.88% 오른 1만6958.53엔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도 72.70엔 5.6% 오른 1374.19엔을 기록했다.
이들 지수는 지난 9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1%, 2% 하락했다.
이날 2% 상승 출발하던 닛케이 지수는 오전 장 중 3% 상승폭 범위내에서 추가 반등을 모색하다 마감시점까지 상승폭을 6%까지 늘려 장 중 최고점인 1만6991.52엔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고 유가가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일본중앙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디플레이션 대응책 검토 소식도 일본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미즈호증권의 노부히코 쿠라모치 투자정보 부문 대표는 "다음 주 28~29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정책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단기 반등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8엔 대를 회복한 가운데 주요 대형 수출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토요타가 6.73% 올랐고, 혼다가 5.98% 상승했다.
샤프전자는 대만 폭스콘의 인수 제안 소식에 전날 5.8% 오른데 이어 이날 또 3.1% 올랐다. 이 밖에 무사시세이미츠산업이 9.1% 상승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35% 오른 118.09엔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