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제일기획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시장 위상 강화와 인수합병(M&A)기대감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제일기획은 M&A관련 보도가 나온 14일 이후 주가가 10.4% 상승했으며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은 10.8%"라며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인 397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11월 파리테러 등 영향으로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센터장은 "하지만 성장성 높은 중국시장에서 동사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난 2009년 중국 펑타이(Pengtai)인수를 계기로 중국발 실적이 지속적으로 급성장세"라며 "지난 3분기까지 누적으로 중국비중은 23.2%인데 이는 본사의 86.3%에 이르는 실적(영업총이익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취합=신영증권> |
또, 퍼블리시스(Publicis Groupe)의 M&A가능성도 주가의 관전포인트라는 게 한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에 "아직 가능성만 제기되는 단계지만 두 회사 모두 M&A에 따른 시너지를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과거 WPP가 업계 2위의 'LG애드'지분을 인수할 당시 주가 프리미엄은 43%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