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콘퍼런스보드(CB)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1로 12월 수정치 96.3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 지수를 96.5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쇼핑객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견해를 보여준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낙관적인 견해가 비관적 견해보다 우세하다는 뜻이며 100 미만인 경우 반대를 나타낸다.
소비자들은 현재 미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봤지만 전망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12월과 같은 116.4로 나타났지만 향후 경제활동에 대한 기대 지수는 85.9로 집계됐다. 다만 기대지수는 12월 83.0보다는 상승했다.
현재 경기 여건이 '좋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2월과 비슷한 27.2%였으며 '나쁘다'고 답한 소비자는 18.9%에서 18.5%로 줄었다.
일자리에 대해 '풍부하다'고 평가한 소비자는 24.2%에서 22.8%로 줄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는 24.5%에서 23.4%로 감소했다.
향후 6개월간 경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는 14.5%에서 16.2%로 증가했으며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의 비중은 10.8%에서 10.3%로 감소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는 지속했다.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는 12.4%에서 13.2%로 늘었다. 소득이 늘 것이라고 기대하는 소비자는 16.3%에서 18.1%로 증가했고 소득이 줄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도 9.5%에서 10.8%로 늘었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소폭 개선됐다"면서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향후 6개월간 기대도 완만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