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543억원을 달성,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에 그치게 됐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49조5214억원 ▲영업이익 2조3543억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원(IFRS 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2.1% 줄었다. 수익성 감소는 글로벌 경쟁 격화로 인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매출은 5.1%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 요인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RV 차종 판매 호조 덕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7917억원 ▲영업이익 5144억원 ▲당기순이익 4308억원을 달성했다. .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3분기부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04만9972대로 집계됐다.
하반기에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에 2014년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쏘렌토 등 RV 판매호조의 지속에 신차 K5와 스포티지가 가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주력차종인 쏘울·K5의 판매증대와 카니발·쏘렌토 등 전년부터 본격 판매된 RV의 인기로 전년대비 7.9%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도 스포티지·쏘렌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8.8%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