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업종] 설앞둔 백주회사 특수실종에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16년01월27일 16:55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16:56

상장사 귀주모태 우량예 실적악화 주가 타격 우려

[뉴스핌=백진규 기자] 춘제(春節 설)를 앞두고 중국 백주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예상치를 밑도는 판매량과 영업이익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귀주마오타이(貴州茅臺), 우량예(五糧液) 등 고가브랜드 판매는 기대보다 저조하고, 중저가 브랜드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은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

◆ 춘제 특수가 무색한 중국 백주산업

2015년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백주업계가 다가오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중국 대형마트 체인 수궈마트(蘇果超市)에 따르면, 국내 고가 백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다. 얼핏 생각하면 안정적인 매출 증가로 보이지만, 작년 초반까지 저조했던 백주 매출을 생각하면 기대치를 한참 밑돈다는 평가다.

백주판매상들은 중국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춘제효과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당분간 판촉행사를 추가진행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예전엔 귀주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귀주모태) 우량예(五糧液, 000858.SZ) 등 백주회사들이 춘절 시즌엔 공급가격을 인하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 자신들의 판매수익은 그대로라는 설명이었다.

예전엔 백주회사에서 춘제에 맞춰 백주가격을 할인해 내놓으면 판매상들이 1, 2월치 물량뿐 아니라 3월 물량까지 미리 구입하곤 했었다. 혹여나 백주 공급물량이 부족할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다.

반면 중저가 백주 브랜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올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문제는 매출이 늘어나도 회사 수익은 제자리걸음을 한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중저가 브랜드는 마진이 높지 않은데, 판매상들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인하해 춘절 특수를 노리다 보니 실상 수익증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3년간 불황을 겪다가 2015년 반짝 호황으로 명맥을 유지했던 중저가 백주 브랜드들의 경영난이 2016년에도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고가 브랜드 위주 시장재편 불가피, 온라인 판매 개선해야

매년 12월 백주회사들은 각 지역의 백주 공급상들과 함께 한해 매출을 정리하고 내년 영업 계획을 세우는 ‘판매상(대리점주)대회’를 개최한다.

고가브랜드 대표주자인 마오타이와 우량예는 작년 12월 판매상대회에서 2015년 한해 매출목표 조기 달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자축하면서 2016년 매출목표를 높여 잡았었다. 2013년 시진핑지도부의 부패척결 운동과 함께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백주 기업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위안렌궈(袁仁国) 귀주마오타이그룹 회장도 이런 판매를 예상했었던 사람 중 하나다. 3년간의 어려웠던 시기를 보내면서도 가격인하와 판매망 증가로 뚝심있게 버텼고, 백주 해외진출을 통한 중국 문화의 세계화를 자신있게 외치기도 했었다.

때문에 2016년 춘제는 백주산업의 성공적 재기를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백주산업의 진정한 부활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백주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저조해지면서 판매상들이 인터넷에서 백주를 돌려 판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체에 미리 상의하지 않고 가격을 인하해 인터넷에 올린 것. 이런 행위는 다시 백주 판매점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백주업계 전체의 불황을 초래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일부 온라인에서 가짜 백주를 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백주업체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시안지방의 명주라 불리는 시펑주(西鳳酒)의 경우, 판매상의 온라인 백주판매를 엄금하고 있다. 판매점에서 이를 어기면 바로 납품계약을 해지하기로 엄포를 놓은 것. 다른 백주업체들의 경우 회사에서 직접 온라인 판매를 관리하기로 했다.

판매상들은 백주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이제 공무원들도 고급 식당 출입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백주가격을 너무 높게 유지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철저히 품질관리(가짜 술 유통 저지)를 시행하면서 온라인으로 백주를 유통해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옌위안(孫延元) 중국명주(名酒)평론잡지사 사장은 백주업계가 2015년에 반짝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직 중국 백주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2011년을 기점으로 와인, 양주 시장이 확대되면서 백주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순 사장은 “백주업계의 활력이 줄어들면서 결국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고가 브랜드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2~3년간 저가 백주 브랜드의 몰락과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