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액 6조1762억원·영업이익 3013억원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기의 지난해 수익성이 전년비 대폭 개선됐다. 다만 4분기는 부진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액 6조1762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비 매출액은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배 오른 실적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조36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분기 대비 5분의1 수준인 206억원에 그쳤다.
회사측은 "4분기 재고 조정,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연간으로는 주요 거래선의 SET 고사양화와 신모델 출시, 중국 시장의 확대에 따른 하이엔드급 칩부품· OIS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경쟁력 강화 노력과 내부 투입 자원 효율화, 원가절감 활동 효과도 영업이익 대폭 개선으로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표=삼성전기> |
부문별 4분기 실적은 디지털모듈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7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카메라모듈 및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향후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화거래선 및 동남아 신흥 시장에도 신규 진입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 : Around View Monitoring)등 센싱용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통신모듈은 셀룰러 FEM(Front-End Modules)을 보급형 신규모델 영역까지 넓히고 플래그십 모델향 제품의 라인업도 강화한다. 무선충전모듈은 자동차, 산업, 인프라용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칩부품 부문의 경우 주요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다만 중국 시장의 고용량, 고부가품 수요 증가로 중화 모바일 거래선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적층세라믹캐패시터) 초소형 신제품과 고기능 복합 제품 등 차세대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MLCC 라인업도 확보해 글로벌 전장 거래선을 공략한다.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는 초소형 및 초박형 파워인덕터 신제품 개발과 Low-Cost 신공법 적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소형 고주파 인덕터, 고부가 비드(Bead)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기판 부문의 경우 HDI기판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6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향후 주요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용 패키지 기판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CPU용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HDI 사업은 고밀도 신제품 개발로 전략 거래선과의 디자인-인 활동을 강화, 신규 진입 모델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신규 거점인 베트남 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