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미래에셋 동부 등 보유 비중 높여
[뉴스핌=강효은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1월 자동차 부품주을 사들이며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운용)은 동아타이어 보유 지분을 기존 319만3276주(13.46%)에서 28일 322만2423주(13.58%)로 늘렸다. 한국밸류운용은 이달 7일에도 동아타이어 지분을 13.03%에서 314만2324주(13.24%)로까지 늘렸고 이후 14일 13.33%(316만2415주), 21일에는 13.46%(319만3276주)까지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한국밸류운용은 동아타이어 외에도 지난달 자동차용 튜브 및 고무제품 제조업체인 넥센의 지분 비중도 높였다. 한국밸류운용은 지난달 21일 기준 넥센 지분을 83만4202주(15.31%)에서 28일 83만9627주(15.41%)까지 0.10% 비율을 높였다.
이 외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동부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도 자동차 부품주들을 잇따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자산운용이 자동차 전장품제조업체인 디와이 주식 132만3155주를 신규 매입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차량부품 전문 제조업체 디아이씨 지분을 25일 기준 108만9802주(5.02%)로까지 늘렸다.
신영자산운용도 21일 상신브레이크 주식 4567주를 장내매수 했으며, 다음날 22일 2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신영자산운용이 보유한 상신브레이크 주식수는 기존 255만7321주(11.91%)에서 256만3888주(11.94%)까지 높아졌다.
<제공=NH투자증권> |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연초부터 자동차 관련 종목의 주식 비중을 높인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선 자동차 부품주들이 올 한해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비중 확대'라고 봤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 출시 효과와 자동차시장의 성장성이 견고할 것으로 전망돼 그에 따른 수혜주 중 하나로 자동차 부품주들이 떠오를 것이란 논리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도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다 현재 해당 기업들 주가가 싸져서 저가 매수한 이유도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기업에 대한 정보와 자동차 시장 등 복합적인 내용을 보고 해당기업을 택한 것"이라며 "단순히 자동차 관련주라고 사들인 것은 아니며 자동차산업의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종목 자체만으로 보고 접근했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