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688.85 (-48.75, -1.78%)
선전성분지수 9322.01 (-96.20, -1.02%)
창업판지수 1992.69 (-1.37, -0.07%)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1월 마지막 장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또다시 2700포인트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오후장 3%가까이 떨어졌던 지수는 장 막판 사자세력이 가담하면서 낙폭이 1.78%로 줄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0.24% 하락한 2730.98포인트로 출발했다. 오전장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700선이 붕괴된 후, 오후장 들어서는 3% 가까이 내려앉았다. 상하이지수는 거래 마감 30분께 다소 낙폭을 줄이며 2688.8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2% 하락한 9322.01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07% 하락한 1992.69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소폭 하락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관광, 생태농업 등 소수 종목만 올랐을 뿐,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석탄, 특수강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A주가 하락한 이유로 농업은행, 중신은행에서 연이어 터진 어음 사고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 공급측 개혁의 충격 및 미 연준(Fed) 금리 인상 등 중기적 악재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반등 가능성을 짓눌렀다는 지적이다.
이날 나온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일 중국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8.4를 나타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작년 3월 이후 11개월째 기준선을 밑돌며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4를 기록, 작년 8월 이후 6개월째 기준선 50을 하회하고 있다.
흥업증권은 1월 대폭락 이후 2월은 반격할 단계라며 추후 제한적이나마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반등 과정에서 상승과 하락이 자주 반복되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의 증시 전문가는 상하이지수가 2700선 부근에서 크게 떨어질 확률은 적으므로 과도한 공황심리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압력과 춘제(春節 설) 영향으로 1분기에 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상하이, 선전 거래소의 신용거래 잔액은 21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1월 29일까지 두 거래소의 신용거래 잔액은 9071억800만위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