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위너 "모든 틀 내려놓은 음악, 아이돌이든 아티스트든 감사해요"

기사입력 : 2016년02월03일 13:26

최종수정 : 2016년02월03일 09:09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위너가 조금 더 신선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다섯 멤버의 개성 강한 음색 사이 감성이 흐르는 음악. 그럼에도 아이돌의 틀을 깨뜨리지는 않는 독특한 색이 한층 뚜렷해졌다.

1일 위너의 새 미니앨범 'EXIT:E'의 더블 타이틀곡 'BABY BABY'와 '센치해'가 베일을 벗었다. 두곡 모두 멤버 남태현이 작곡한 위너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YG라는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신인 치고 이례적으로 1년 5개월이란 긴 공백기를 거쳤다. 멤버들은 우선 "오랜만에 활동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첫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일단 굉장히 오랜만에 나오게 돼서 기분이 좋고 다시 활기차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좋아요.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요. 'EXIT:E'는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고, 연간 프로젝트라서 1년동안 자주 만날 수 있을 듯 해요. 우리 음악을 들으시고 '얘네가 이래서 위너구나' 하는 생각을 각인시킬 수 있을 만한 결과물을 내는, 인정받을 수 있게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해요." (강승윤)

지나치게 긴 공백기, 정말 'YG 부심'일까. 직접 곡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강승윤과 남태현은 가장 큰 이유로 부담감과 딜레마를 꼽았다. 신인이라 얼른 많이 활동하고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좋은 곡을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언제나 발목을 잡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오랜 시간을 거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기까지 그런 이들을 묵묵히 지원해주고 믿어준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1집 데뷔 당시 예상치 못하게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죠. 부담이 많이 됐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더 완성도 있고 더 성숙해진 음악과 모습으로 찾아봬야 했어요. 딜레마에 빠졌죠. 어떻게 해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우리도 만족할 수 있을까. 접점을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수정을 거듭하고 완전히 새로 엎어버리는 일도 부지기수였죠. 좋은 결과물을 향한 욕심을 부리다보니 오래 걸렸어요." (강승윤)

"간결하게 얘기해 신중했던 것 같아요." (남태현)

특히 이번 타이틀곡 'BABY BABY'와 '센치해'를 작곡한 남태현은 "제 곡이 타이틀이라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신선한 장르와 공감대를 두 곡의 강점으로 꼽았다. 강승윤 역시 더블 타이틀에 만족스러워하며 곡 선정 과정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다른 곡과 다른 두 곡의 매력이 있다면 'BABY BABY'는 신선한 장르라는 점이 좋아요. 그걸 다섯명의 멤버들이 잘 소화했다는 게 장점이죠. '센치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노래했다는 데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남태현)

"태현이 곡이 저는 정말 좋았어요. 룰이 있는데 우리와 만든 곡을 5명이 다 만족하지 못하면 탈락이에요. 메인 프로듀서가 만든 곡을 다섯명이 다 좋다고 해야 빛을 보게 되죠. 이번에 태현이가 만든 곡들이 우리 모두를 만족시켰고 항상 추구하는 진정성과 진심이 묻어나는 음악이라 녹음할 때도 의욕적으로 할 수 있었죠." (강승윤)

확실히 위너의 음악이 '공허해' 때의 정규 1집보다 1년 5개월 간 달라지고 성장했다. 동시에 다른 아이돌의 음악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여전했다. 임팩트 강한 음악, 화려한 퍼포먼스를 배제한 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흐르는 아이돌이란 묘한 포지션을 유지했고, 새로운 입지를 구축했다. 잠시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송민호는 "그래도 저희 춤 잘춰요"라고 말하며 취재진을 잠시 웃게 했다.

"보면 민호도 랩이나 가사 쓰는 스타일이 굉장히 달라져서 성장했다는 걸 느껴요. 승윤이 형도 곡이 예전과 다르게 굉장히 경쾌하다고 할까, 쿨한 느낌이 묻어나죠. 좀 더 성숙해진 느낌. 저는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고 더 디테일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태현)

"기선제압 욕심이나 임팩트가 없는 것. 그게 우리 음악적 특성이고 음악에 임하는 자세라고도 생각해요. 가수로서의 자세를 생각할 때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위너가 센 노래를 해서 기선을 제압하고 센 비주얼로 나와서 엄청나게 멋있는 안무를 하는 것보다 더 진정성있는 음악을 향해 가고싶은 마음이죠. 다섯 명이 하는 음악으로 많은 위로를 드리고 싶고, 데뷔 때부터 입이 닳도록 얘기했지만 듣는 사람이 위너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강승윤)

"곡을 만들면서도 생각을 하는 게 비주얼보다는 오디오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늘 생각하죠." (남태현)

"우리 감성이 좀 나이대와 맞지 않게 아날로그적인 부분도 있죠. 그렇다고해서 음악을 만들 때 센 노래에 대해 욕심이 없지는 않아요. 당장 다음 앨범에 힙합이나 댄스곡을 낼 수도 있죠. 이건 안돼라는 식으로 닫아두거나 하진 않죠." (강승윤)

"'공허해' 때도 그랬지만 퍼포먼스를 먼저 생각하고 곡이 나오지 않았어요. 1집 때와 마찬가지로 타이틀 퍼포먼스를 짜야 한다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됐죠. 이번에도 애로사항이 많은 곡인데 더 곡에 취해서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예요. 멋있고 화려하고 정교한 느낌보다는 노래에 심취해서 보는 분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게끔 중요한 포인트를 살렸어요." (이승훈)

위너의 긴 공백동안 사실 YG 소속 다른 팀들은 201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빅뱅은 'MADE' 싱글 프로젝트로 놀라운 음악적 결과물과 성과를 냈고, 아이콘은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아무래도 조바심이 나거나 자극이 됐을 것은 분명했다. 그러면서도 혹시 서로 이미지가 겹치지 않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지 당사자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당연히 자극을 받았죠. 우리는 왜 안돼 하는 배아픔이 아니라 빅뱅 선배님들이 10년 정도 활동을 하셨는데 아직도 그 전 앨범보다 계속 더 나은 음악을 하시는 게 큰 자극이 됐어요. 색이 겹친다는 건 저희끼린 전혀 얘기 안해요. 아이콘도 그렇고 음악 만들면서 '이걸 피해서 할게' 하지 않아요. 어쨌든 제가 봤을 때는 같은 장르를 해도 다른 느낌이에요. 피해갈 것도 없어요. 빅뱅 선배들이 많은 장르를 해왔고 이미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계시기 때문에 딱히 피할 데가 없죠.(웃음)" (강승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빅뱅은 나쁜 남자, 아이콘은 재밌는 남자, 위너는 진지한 남자예요. (일동 웃음) 빅뱅 선배님이 나쁜 남자인 건 그냥 노래를 들어보면 그래요. 선배들 창법이나 발음들이 너무 쿨하고 그런 느낌이 들죠. 존댓말로 된 노래가 거의 없더라고요." (남태현)

"앞서 저희는 물냉면이고 아이콘은 비빔냉면이란 말을 했는데 빅뱅 선배님은 면이 아닐까요? 그게 이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육수를 말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해요. 아이콘은 위너보다 더 자극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비빔냉면 같아요." (이승훈)

YG란 대형기획사 이름값, 아이돌이라는 무게를 견디며 위너는 다른 팀들과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택했다. 자체제작 아이돌이 넘쳐나는 시대, 아이돌과 아티스트 사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정체성을 물었다. 멤버들은 대체로 아이돌이란 말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지만 아티스트라는 말도 선호하지 않았다. 그저 스스로를 꽤 심플하게 '가수, 음악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다.

"우리는 아이돌이죠. 아이돌은 아이돌이라서 부정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마음가짐은 사실 가수. 래퍼는 래퍼. 이런식이 맞아요. 음악을 하는 누구라도 그럴 거예요." (강승윤)

"아이돌이라는 게 한국에서는 편견이 있긴 있죠. 좋은 시선으로만 봐주시지는 않아요. K팝 자체가 어떻게 보면 아이돌의 비중이 크고, 주목도도 높은 편이니 장점도 단점도 있겠죠. 그럼에도 저희는 스스로 우리 음악이든 뭐가 됐든 자신감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딱히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송민호)

"솔직히 말하면 아이돌이라는 생각도 아티스트라는 생각도 하지 않아요. 음악을 만들 때나 언제든지 어떤 틀이 있다면 그 틀까지밖에 못가기 때문에 그런 생각 자체를 내려놓으려고 해요. 아이돌은 사실 우상이라는 뜻이니까 굉장히 좋은 거잖아요. 저흰 그냥 아무 틀이 없이 음악을 만들지만 아이돌이든 아티스트든 여러분이 어떻게 봐주시든 그냥 감사해요." (남태현)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