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업황 악화로 여러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한 두산인프라코어가 스피드한 경영을 위해 기획조정실을 없애고 영업과 생산본부를 통합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9월부터 기획조정실을 없애고 국내 조직을 ▲공작기계사업부 ▲건설기계사업부 ▲엔진사업부 ▲구매총괄 ▲품질총괄 ▲재무관리부문 ▲관리지원부문 등으로 슬림화했다.
이번 개편으로 각 사업부는 기조실을 거치지 않고 각 사업부별로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됐다.
기존 영업본부와 생산본부(오퍼레이션본부)는 건설기계사업부로 통합됐다. 현장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전체적으로 바뀌는 해였다. 작년 초부터 시장 상황이 급속히 나빠졌고, 기존 전망 보다도 하락세가 심해졌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피드한 경영과 현업중심의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여러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9월부터 12월까지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올해는 개편된 조직들이 안정화되고 현업중심체제로 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공작기계사업부는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할 뜻을 나타냈다. 두산은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공작기계사업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이 진행중인 단계"라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사업부이므로,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늘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