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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상징'은 옛말..답답한 주상복합, 소비자 관심 ‘뚝’

기사입력 : 2016년02월05일 14:33

최종수정 : 2016년02월05일 15:14

건설사, 평면 개선 등 주택시장 요구 적극 반영

[뉴스핌=최주은 기자] 한 때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일반아파트 보다 낙찰가율이 낮은 상황.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일반 아파트에 준하는 전용률과 판상형 설계가 도입된 차세대 주상복합이 나와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주요 주상복합 단지 가격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최근에는 가격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일반 아파트들이 2014년 이후 집값이 오르며 대부분 2011년 시세를 되찾은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전용면적 198.6m²는 지난 2011년 21억5000만원이었다가 2012년에는 20억2500만원으로 4.7% 내렸다. 지난 2013년 19억7500만원, 2014년에는 19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보합세다.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비스타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 단지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가격이 내렸다가 최근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용면적 174.8m²는 지난 2011년 23억5000만원이었다가 2012년 20억원으로 14.9%(3억50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2013년 17억5000만원, 2014년 16억75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쭉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주상복합은 인기가 없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낙찰가율은 78.3%로 일반아파트(81.6%)보다 3.3% 포인트 낮았다. 지난 2014년에는 일반아파트와 차이가 7.5%까지 벌어졌다. 더욱이 해가 갈수록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낙찰가율 차이는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응찰자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낮으면 그 반대다.

타워팰리스와 롯데캐슬 등으로 대표되는 주상복합아파트 위상이 떨어진 것은 주상복합만이 가진 특장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이 타워형으로 설계돼 통풍과 환기에 취약하다. 또 녹지공간이 부족해 쾌적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일반아파트 대비 주상복합은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 비율)이 높아 재건축시 불리하고 노후화되면 가격 하락이 클 수 있다.

실제 높은 용적률과 공급면적 대비 50% 수준의 낮은 전용률 때문에 아파트 노후화에 대한 체감 속도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빠른 편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주상복합 공급에 보수적이다. 올해 전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3개 단지 2만1829가구로 지난해 3만8956가구과 비교해 44% 줄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이 부각되자 건설사들은 주택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 평면을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환기와 통풍 문제를 개선하고 전용률을 늘리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최근까지 주상복합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채광, 통풍과 같은 단점을 비롯해 일반 아파트 대비 비싼 분양가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건설사들은 분양 면적을 줄이고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는 등 단점을 개선하고 있다”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성공시키기 위해 주택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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