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나흘째 하락 행진…엔화 강세 탓
주간 기준, 중국만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5일 아시아 증시는 홍콩 증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1% 대 하락을 기록했고 중국 증시는 0.5~1%대 하락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중국 증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나흘째 하락했다.
5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32% 하락한 1만6819.59엔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1.43% 내린 1368.97엔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각각 4%, 4.4% 하락했다.
이날 오전 장에서 1.5% 하락 마감했던 일본 증시는 연이틀 이어진 달러화 약세 탓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2%대 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가 기술적 분석가는 "일본 증시의 가장 큰 우려는 엔화 가치가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지 여부다"면서 "고용지표 발표후 미국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둔 중국 증시는 선전 증시가 낙폭을 키워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0.61% 하락한 2763.94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2% 내린 9673.4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는 0.7% 내린 2963.78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상하이 지수가 1% 상승했고 선전 증시는 2.7% 상승했다.
이날 장 중 내내 제한된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던 중국 증시는 오후 장들어 상승 반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등 탄력을 얻지 못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홀로 상승 마감한 홍콩 증시는 주간으로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0.5% 상승한 1만9278.9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H지수는 0.96% 오른 8050.94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오는 8일부터 설 연휴를 맞아 대만 증시와 함께 12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증시도 10일까지 쉬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