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고용지표 '화근' 나스닥 3% 급락

기사입력 : 2016년02월06일 06:17

최종수정 : 2016년02월06일 06:18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월 고용 지표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해석이 힘을 얻은 가운데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헤드라인 수치가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시간당 평균임금을 포함한 세부 지표의 호조가 확인됐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11.75포인트(1.29%) 내린 1만6204.83에 거래됐고, S&P500지수는 35.43포인트(1.85%) 떨어진 1880.02를 기록해 심리적 지지선으로 통하는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 역시 146.41포인트(3.25%) 급락한 4363.14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른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이 20만건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시장이 기대했던 19만건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4.9%로 떨어졌고, 시간당 평균 임금이 2.5% 상승하는 등 고용의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임금 상승이 연초 이후 잠잠했던 긴축 경계감을 자극했다. 임금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를 근거로 3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연내 금리인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JJ 키넌 TD 아메리트레이드 전략가는 “연준의 행보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번 고용 지표는 분명 긴축 가능성을 낮추기보다 높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 프라이빗 뱅크 전략가는 “지난달 고용 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동시에 확인됐고, 어느 쪽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아트 호간 분더리히증권 전략가는 “겉으로 드러난 헤드라인 수치보다 속을 들여다 볼 때 고용시장의 탄탄한 회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역수지는 악화됐다. 지난해 달러화 강세에 무역적자가 5315억달러를 기록, 2014년에 비해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 지표 이외에 유가 하락도 이날 주가에 무게를 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2.6% 하락하며 배럴당 30.89달러로 밀렸다.

유가가 또 한 차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주식시장에 강한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캐피탈 그룹은 유가 하락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은 물론이고 증시의 변동성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유시장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의 약세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링크드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부진을 악재로 링크드인은 약 44%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각각 6% 내외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애플 역시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IT 섹터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