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12일 국내 증시 하락이 현재 휴장중인 중국시장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코스닥 폭락은 최근 글로벌 증시 흐름과 무관하게 상승세를 이어온 것에 대한 반발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휴동안 여러가지 리스크들이 터졌는데 중국 증시는 아직도 휴장중이라 내주 중국 시장이 열린뒤 나올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국내 증시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그동안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흐름이나 리스크와 무관하게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왔다"며 "이에 대한 반발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향후 국내 증시 흐름에 대해선 내주 월요일 개장하는 중국 시장 움직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근본적으로 최근 세계 경제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들이 터지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중국 리스크도 잠재돼 있다"며 "유가관련 리스크가 연휴동안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어놨다면 이후에는 중국이라는 리스크가 다시 움직일 수 있어 시장은 당분간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는 투자 전략이 절실한 시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한 때 8% 넘는 하락세가 1분 넘게 이어져 올해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