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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09:46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04:58

이란 증시 올들어 25% 폭등
골드만, 호주 채권이 美 국채보다 낫다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7일 오전 04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주식시장 곳곳이 베어마켓에 진입한 가운데 연초 이후 25%를 웃도는 수익률을 낸 ‘황소’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를 모은 것은 이란. 지난 1월 UN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 주식시장 뿐 아니라 외국인직접투자(FDI)까지 글로벌 자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증시는 연초 이후 25.6%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UN의 핵 재제가 풀리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데다 상대적인 저평가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이란 증시를 뜨겁게 달구는 것으로 판단된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중동 지역의 톱5에 해당하는 테헤란 증시는 300여개 기업이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 내외다. S&P500 기업의 시가총액이 약 18조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란의 외형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서방의 재제 해제를 계기로 이란 경제가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트 헬그 ACL 파트너는 “이란은 G20 진입을 타진할 만큼 경제 펀더멘털이 중동 국가나 그 밖에 이머징마켓에 비해 강력하다”며 “단순한 주가 밸류에이션 저평가뿐 아니라 지리적인 위치와 국민들의 교육 수준, 내수 시장 규모 등 여러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초기 주가 상승은 국내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재제 해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사자’가 활발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실제로 재제가 풀린 이후 주가 상승률이 22%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금융 부문을 필두로 이란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실물경기가 상대적으로 강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란과 함께 관심을 모으는 곳은 호주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이 번지는 여건을 감안할 때 호주의 투자 매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국채의 3분의 1 가량이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가운데 호주 채권 시장의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고조되면서 시중 자금이 미국 국채시장으로 밀려들고 있지만 이보다 호주 채권을 매입하는 전략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필립 모피트 골드만 삭스 채권 헤드는 “기준금리와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 호주 채권이 안전성과 높은 기대 수익률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며 “호주 달러화 역시 펀더멘털의 든든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7% 내외에서 움직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상당폭의 거리를 둔 수치다. 특히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0% 아래로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호주 채권의 매력이 더욱 부각된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과 5월 인하된 이후 9개월 연속 동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호주 중앙은행이 0.2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호주 채권시장의 투자 매력을 깎아 내리지 못한다고 골드만 삭스는 판단했다.

골드만 삭스는 장기물보다 단기물의 투자 매력이 높고, 특히 국책 기관이 발행한 우량채의 경우 프리미엄과 함께 투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 삭스는 지난달 7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뒤 반등한 호주 달러화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역시 호주 금융자산의 투자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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