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이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 철수설에 대해 언급했다.
강 사장은 18일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메라 시장을 확대하는 데 노력해 온 플레이어가 하나 빠지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소니와 함께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면서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급성장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그러면서 "야구가 붐이 일어나고 흥행하려면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면 된다"고 비유했다.
강 사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도 "지난해 카메라 시장은 많은 지각변동이 있었다"며 "국내 굴지 대기업의 카메라 철수설이 나오는 등 경쟁력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캐논코리아는 이날 풀프레임 플래그십 DSLR 카메라 ‘1Dx 마크2’와 프리미엄 중급 DSLR 카메라 ‘80D’를 상반기 전략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강 사장은 "올해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자축하는 행사보다는 캐논을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감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카메라 파는데 치우치지 않고 사진문화를 국내에 전파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