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해외 5개 선주와 협상 스타트..비협약 채권도 조정 의지
[뉴스핌=조인영 기자] "용선료 인하를 꼭 성사시켜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백훈 사장 <사진=현대상선> |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은 2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Maritime Korea' 조찬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주부터 약 5개 해외선주들을 대상으로 용선료 협상이 시작됐다"며 "용선료 인하는 꼭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해 오는 3월에는 어느 정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비협약채권 채무조정과 용선료 협상에 따라 지원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은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고용선료 해결을 위해 30년 경력의 베테랑 변호사 마크 워커를 선임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장은 용선료 협상과 함께 공모사채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용선료와 채권 모두 해결된다면 3월까지는 산은 등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외에 현대상선은 지난 5일 벌크전용선사업부를 에이치라인해운에 약 1200억원(부채 4200억원 포함)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사재 300억원 출연과 함께 현대아산 지분 매각으로 700여억원을 조달하는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제공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