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과 측면, 모두 각져 낯선 느낌...다소 무겁고 두꺼워
[스페인 바르셀로나=심지혜 기자] 소니가 올 여름 정식 출시할 예정인 엑스페리아(XPERIA) X 시리즈를 직접 만져봤다. 첫 느낌은 '무겁다, 두껍다'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둥근 모서리를 채택하고 있는데 여기에 익숙해서인지 다소 어색했다.
소니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새로운 엑스페리아 브랜드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X 시리즈는 엑스페리아X, 엑스페리아 퍼포먼스, 엑스페리아 XA 3가지다.
소니 엑스페리아X. <사진=심지혜 기자> |
소니가 마련한 MWC 전시부스에 가서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직접 만나봤다. 앞면과 옆면 모두 각진 모양이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들의 추세는 모서리 부분이 둥근데 여기에 익숙해서인지 손에 넣은 느낌은 다소 딱딱하고 불편한 것 같다. 물론 뾰족할 만큼 각이 진 것은 아니다. 디자인은 엑스페리아X 시리즈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선입견을 갖지 않는다면,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양 옆 베젤 부분이 얇아 답답한 느낌 없이 시원해 보인다.
소니 엑스페리아와 아이폰6S 비교. <사진=심지혜 기자> |
전면은 네모진 디자인에 네모진 디스플레이, 후면은 카메라가 좌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는 것과 중간에 ‘엑스페리아’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반듯해 보인다.
두께는 7.9mm로 아이폰 6S 7.6mm와 거의 비슷하지만 모서리가 다소 각이져서 그런지 좀 더 두꺼운 것 같다. 가로, 세로 크기는 69.4mm x 142.7mm로 아이폰6S보다 조금 더 크다.
엑스페리아X 재질은 메탈, 엑스페리아 퍼포먼스는 브러시드 메탈, 엑스페리아XA는 알루미늄 플라스틱이다. X와 XA는 매끈한 느낌이 드는 반면 퍼포먼스는 세로로 결이 있어 좀더 단단하면서도 거친 느낌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라임 골드, 로즈 골드 4가지. 라임 골드의 경우 스마트폰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색상이라 독특하고 더 예뻐보인다.
소니 엑스페리아 색상.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