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전인대 정책 기대감 반영
일본, 유가 하락+엔화 강세에 이틀째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들은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장중 1% 넘게 밀리기도 했지만, 다음 달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며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급락과 환율 부담에 일본과 홍콩은 1% 안팎으로 내렸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8% 상승한 2928.9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8% 오른 1만307.6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는 0.65% 오른 3109.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1% 내외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일시 0.7% 상승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1% 이상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 일일 고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산업·인프라 관련주들이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CSI300 공업지수는 1.57% 올랐고, CSI300 인프라지수가 1.79%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엔화 가치 상승 여파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0.85% 하락한 1만5915.79엔을. 토픽스(TOPIX)는 0.51% 하락한 1284.53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1만6000선을 탈환하는 듯 했지만, 유가 하락이 지속하고 엔화 강세가 전개되면서 동력을 상실했다. 간밤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게 유가 급락을 불러와 부담이 됐다.
또 달러/엔 환율이 장 중 111엔 선 후반으로 후퇴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자 수출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마쓰다 자동차가 2.55% 하락했고, 애플 납품업체 티디케이(TDK)는 3.45% 급락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5% 내린 1만9192.45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기업지수(H지수)도 1.33% 하락한 8061.71포인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도 0.62% 떨어진 8282.8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