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생산과잉 중국 에어콘 업계, 올여름 '한파 주의보'

기사입력 : 2016년02월26일 11:28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7:44

판매감소, 재고급증, 가격경쟁격화 영업난 최고조

[뉴스핌=홍우리 특파원] 과도한 재고 부담으로 중국 에어콘 업계가 올여름 최악의 시장 부진을 겪을 전망이다.  판매량 제고 등을 위해 올 한해 가격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간 공방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현재 제품 다양화와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 개선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판매량 감소에 재고량은 급증, 기업 부담 커져

과거 이맘때면 각 에어콘 업체들은 에어콘 판매 성수기 물량 확보를 위해 대량 생산에 돌입하곤 했다. 그러나 시장 수요가 예전만 못하고 재고 압박이 커지면서 올 한해는 예년과 같은 풍경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蘇寧)이 시장조사기관인 중이캉(中怡康이 공동 발표한 '2016년 중국 에어콘업계 백서(백서)'에는 중국 에어컨 업계가 올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에어콘 업계의 불황은 지난해부터 가시화 했다. 거시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부동산 시장 파동과 날씨변동 등이 에어컨 시장에 충격이 되어 판매량이 감소했다.

남방일보(南方日報)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에어콘업계의 전체 판매액은 1374억 위안(한화 약 25조9300억원)으로 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매판매량은 동기대비 1.1% 감소한 4170만대로, 특히 오프라인 시장규모가 동기대비 8.2% 줄어들며 1235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감소는 에어콘 업체들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거리(格力)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3분기 매출액은 815억23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17.16% 줄어들었고, 메이디(美的) 실적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심각한 과잉생산과 재고부담은 업계의 최대 골칫덩어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업계의 재고량은 이미 40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연간 에어콘 판매량에 맞먹는 규모다.

◆ 가격인하 효과 ‘미미’, 경쟁사간 기술 공방전도 치열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가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가격인하다. 업계 선두기업인 거리가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업계 전체의 가격전을 유발했는데, 이로 인해 작년 에어콘시장의 평균 가격은 동기대비 4.5% 가량 내렸으며, 일부 기종 가격은 2014년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중이캉 통계 결과 나타났다.

각 업체들의 경쟁적인 가격인하에 더해 원자재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에어콘 가격이 꾸준한 하락세를 연출 중이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된 탓에 에어콘 업계가 혼란국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백서는 지적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간의 기술 공방전도 격화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초 중국 에어콘 업계 '맏형'격인 거리와 메이디는 각각 상대방의 프로젝트에 기술적 허점이 있다며 설전을 벌였다. 지난달에는 거리와 메이디 직원들이 실명으로 상대 기업이 각각 2014년, 2011년 수상한 '국가과학기술진보상' 프로젝트에 오류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은 춘제(春節, 음력 설)를 앞두고 더욱 가열되며, 거리와 메이디 모두 상대방 직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주하이(珠海)시 샹저우(香洲)구 인민법원과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 인민법원이 각각 두 개 소송건을 처리 중이다.

◆ 시장분화현상 두드러져

최근 중국 에어콘 시장에서는 브랜드별·판매루트별·지역별 분화특징이 두드러지고 있다.

브랜드별 특징을 보면, 거리·메이디·하이얼 등 중국 로컬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해외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재 로컬 3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돌파한 반면,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는 1·2선급 중대형 도시의 에어콘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한 가운데, 3·4선 소도시가 업체들의 새로운 공략대상이 되었다. 또한, 오프라인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메이디와 하이얼·즈가오(志高)·아오커쓰(奧克斯, AUX) 등 대형 업체들은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판매망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가전제품 소비열기가 식고, 온라인 판매망의 경우 저기술 제품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어 이를 통한 에어콘 소비의 폭발적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또한 고기술 제품 또한 3·4선 도시로 확대되면서 에어콘 업계의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에어콘 업계가 기술혁신과 서비스 강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할 때라고 지적한다. '백서' 역시 각 생산업체가 제품구조 업그레이드를 통한 제품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시장혁신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공급체인·판매채널·제품·서비스 측면에서 혁신을 추진 중이다. '공장-판매채널-소비자'라는 전통 공급모델에서 탈피해 '소비자-수요-체험-제품'이라는 신형 C2B 모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고, 온도·습도·공기청정기능 등이 일체화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업계는 올해 에어콘 시장 판매액이 전년보다 2% 가량 감소한 134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중 온프라인 판매액은 동기대비 5.1% 감소한 1173억 위안, 온라인 판매액은 동기대비 20% 증가한 167억 위안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