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연구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협력
[뉴스핌=황세준 기자] 라이카의 광학 기술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 카메라(Leica Camera AG, 이하 라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라이카는 100년 전통의 고급 카메라 기업으로 많은 사진작가 및 카메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화웨이는 라이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디자인, 엔지니어링, 사용자 경험뿐 아니라, 마케팅 및 유통 채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카메라 세계에서 전설적인 브랜드인 라이카 카메라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 및 디자인에 대한 두 기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최상의 프리미엄 이미지 품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버 칼트너(Oliver Kaltner) 라이카 카메라 대표는 “화웨이와 라이카 카메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두 글로벌 브랜드가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화웨이와의 기술 제휴는 광학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라이카 카메라의 전문지식을 새로운 제품군에 접목시키고,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카 카메라의 대주주이자 감사회 회장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박사(Dr. Andreas Kaufmann)는 “라이카 브랜드의 전설적인 입지는 혁신과 높은 정밀도, 그리고 장인정신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반한 것”이라며 “화웨이와 자사의 기업 가치 및 광학 엔지니어링 전문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스마트폰 이미지를 구현하고 더 앞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기업 최초로 연간 1억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달성했고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선정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전년대비 15% 상승한 49억52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88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