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롯데 출신 경영진 선임
[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로 편입된 삼성정밀화학이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9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정밀화학은 오성엽 롯데케미칼 지원본부장과 정경문 롯데케미칼 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로, 박석환 주 영국 대사와 임병연 롯데그룹 비전전략실 실장을 각각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롯데정밀화학 이사회에 롯데 경영진들이 대거 투입시키며 '삼성 지우기'에 본격 들어갔다.
더불어 삼성정밀화학이 최대주주로 롯데그룹으로 함께 편입되는 삼성BP화학도 자체 이사회를 통해 '롯데BP화학'으로 회사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오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할 계획이다. 오 신임 대표는 지난 1985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경영전략팀장과 기획부문장을 거쳐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삼성정밀화학을 이끌었던 성인희 사장은 4년 7개월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성 사장은 지난 5일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